뮤지컬 '스켈리두', 후불제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관객이 뮤지컬 관람료를 직접 정하는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스켈리두'는 12월 8일과 15일을 '후불 데이(Day)'로 정했다. 정가는 4만원이지만 이날은 관객이 공연을 본 뒤 원하는 만큼 후불로 내게 하는 것이다.
제작사 비갬아트컴퍼니는 "공연의 만족도가 떨어져도 관객은 티켓 금액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관객에게 충분히 모니터링 할 기회를 주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불제 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구세군 강북사회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켈리두'는 아이돌스타 출신의 한물간 작곡가가 우연히 만난 작사가와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그룹 Y2K 출신의 고재근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개그맨 정성호가 멀티맨으로 활약한다. ☎02-477-9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