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학교 졸업후 첫 직장을 잡는데 평균 15.5개월이 걸리고 예상과는 달리 남성에 비해 여성이 일자리를 더 빨리 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홍서연 연구위원이 2000년도 노동패널 부가조사를 근거로 만15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년중 최종 학력을 마친 1천615명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첫 일자리 진입'을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 미취업기간은 남성이 21.6개월, 여성이 11.3개월 등 평균 15.5개월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졸업후 첫 일자리를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4개월이었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 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
졸업후 6개월이내에 취업하는 비율은 남성 49.6%, 여성 67.4%였으며, 미취업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비중은 남성이 33%, 여성이 15.4%로 전반적으로 여성의 미취업기간이 남성에 비해 짧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오래 준비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청년층의 21.4%는 학교를 마치기 이전에 일자리를 구했으며, 졸업전 취업비율또한 여성(23.5%) 이 남성(18%) 보다 높았다.
미취업기간 2년이 넘는 경우를 성별, 학력별로 세분하면 고졸이하 남성이 40.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문대졸 남성(23%) ▲대졸이상 남성(17.7%) ▲고졸이하여성(17.3%) ▲전문대졸 여성(13%) ▲대졸이상 여성(11.8%) 순이었다.
외환위기 이전인 94∼97년 졸업자의 미취업기간은 14.8개월인 반면 외환위기 이후인 98∼2000년 졸업자의 미취업기간은 5.6개월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이 오히려 눈높이를 낮추는 성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중 20%인 316명은 조사 당시까지 첫 일자리를 취득한 경험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위원은 "미취업기간이 길수록 미취업에서 벗어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층의 유휴화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홍서연 연구위원이 2000년도 노동패널 부가조사를 근거로 만15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년중 최종 학력을 마친 1천615명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첫 일자리 진입'을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 미취업기간은 남성이 21.6개월, 여성이 11.3개월 등 평균 15.5개월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졸업후 첫 일자리를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4개월이었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 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
졸업후 6개월이내에 취업하는 비율은 남성 49.6%, 여성 67.4%였으며, 미취업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비중은 남성이 33%, 여성이 15.4%로 전반적으로 여성의 미취업기간이 남성에 비해 짧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오래 준비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청년층의 21.4%는 학교를 마치기 이전에 일자리를 구했으며, 졸업전 취업비율또한 여성(23.5%) 이 남성(18%) 보다 높았다.
미취업기간 2년이 넘는 경우를 성별, 학력별로 세분하면 고졸이하 남성이 40.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문대졸 남성(23%) ▲대졸이상 남성(17.7%) ▲고졸이하여성(17.3%) ▲전문대졸 여성(13%) ▲대졸이상 여성(11.8%) 순이었다.
외환위기 이전인 94∼97년 졸업자의 미취업기간은 14.8개월인 반면 외환위기 이후인 98∼2000년 졸업자의 미취업기간은 5.6개월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이 오히려 눈높이를 낮추는 성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중 20%인 316명은 조사 당시까지 첫 일자리를 취득한 경험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위원은 "미취업기간이 길수록 미취업에서 벗어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층의 유휴화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