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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처방도 저출산·고령화 반영…소아약은 줄고, 고혈압약은 계속 증가
06-03-28 09:30 2,475회 0건
[쿠키 건강] 약 소비량이 사회 트랜드(흐름)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매년 신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0~9세에 투약된 약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혈압, 당뇨약 진료비는 플러스 성장세를 보여 사회 흐름에 따라 약 소비량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0~9세 까지 투약된 의약품은 2004년 114억원 청구됐으나, 2005년에는 11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EDI(전자문서교환)청구 기준으로 봐도 청구 점유율이 2004년 87%에서 2005년 60% 줄어들어 실제 판매 감소량은 수억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고혈압, 당뇨병약은 매년 청구건수와 총 진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5년 건강보험 고혈압 및 당뇨병 관련 상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05년 총 진료비는 302억원, 청구건수는 1,000만 건수로 작년에 비해 증가 추세에 있다.

소아 약 중 건일약품 항생제 ‘아모프라듀오시럽’과 ‘아모크라시럽’ 2005년 청구액은 각각 89억원에서 87억원으로, 85억원에서 73억원으로 1년 사이 두 품목을 합해 1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보트의 ‘클레시드건조시럽’은 제네릭 한미약품 클래리건조시럽의 약진과 처방감소로 62억원에서 48억원으로 14억원 청구액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출생아수는 47만 명으로 1970년 100만 명의 절반이하 수준이다. 이로 인해 소아과 및 산부인과에서는 환자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는 실정.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모 소아과 원장은 “최근 2~3년간 소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 입장에선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이 병원은 수년전만 해도 한달 평균 300여명의 신생아를 탄생시켰으나 저 출산의 영향으로 출생아가 40%~50%까지 감소했다.

현재 정부는 결혼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산모들에게 전반적인 시실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혈압 약의 경우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결과 고혈압, 당뇨병 등 6대 주요 질병의 환자수가 4년 새 14%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중년기 이후 1개 이상의 질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

한편 고혈압은 대졸이상 중졸이하 남자의 경우 유의하게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고혈압 치료율은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25%, 여자의 3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조절률 또한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7%, 여자의 16%에 불과했다.

사회 전체적으로 불어닥친 심각한 저출산과 사회의 고령화 현상이 약물 처방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조필현 기자 [chop2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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