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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에 희망 지렛대를”
01-11-08 16:28 1,495회 0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

벤처기업인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손봉호)가 7일 오후 `희망의 지렛대 되기 캠페인" 선포식을 시작으로 가난한 이웃을 위한 새로운 희망만들기에 들어갔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희망의 지렛대 되기 캠페인"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소외된 아이들과 이웃들이 스스로 일어서 꿈과 희망을 새롭게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캠페인이다.

이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신림동 난곡지역의 낙골공부방에서 열린 선포식 행사에서는 지난 9월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캠페인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공부방 아이들 30명에게 생일케익 지렛대 기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봉호 이사장, 이혜경 연세대 교수,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종훈 시피에스 테크놀러지 사장 등 벤처기업 대표들과 지렛대 캠페인 홍보대사인 방송인 배유정씨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선포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아나운서 황현정씨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이경씨, 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씨, 전 양국 국가대표 김수녕 씨 등 스프츠 스타들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미래의 서원희 과장은 “우리 사회에서 지렛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며 “일시적 이고 동정적 모금 행사와는 다른 연대의 원리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의 기부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미래는 올해 말까지를 집중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100개 기업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네티즌과 연예인, 저명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트워크 경매사이트를 통한 `경매로 만드는 희망의 지렛대" 이벤트, `스타들이 만드는 희망의 지렛대" 등의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한겨레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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