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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노인 24% 불과..네집중 한집꼴 '나홀로 가구'
05-02-18 09:29 2,376회 0건
노후준비 노인 24% 불과..네집중 한집꼴 '나홀로 가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가량은 70~74세쯤은 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가구 두집 중 한집은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며,죽을때까지 재산을 놓지 않겠다는 사람은 열명중 아홉명에 달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제대로 한 노인은 열명중 두명을 간신히 넘는 형편이어서 고령사회를 앞두고 노후소득보장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이같은 내용의 "2004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및 복지욕구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98년 이후 처음 이뤄진 조사로 지난해 6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 전국 9천3백8가구,65세 이상 노인 3천2백78명을 대상으로 했다.
<>노인만 사는 가구 늘었다=조사 가구중 65세 이상 노인이 한사람 이상 사는 "노인가구"는 26.4%다.
98년 다섯집중 한집꼴(20.9%)에서 6년만에 네집중 한집꼴로 늘어났다.
또 노인가구중 노인만 사는 가구가 51.2%로 98년 41.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노후부양 세금으로 해결해야=경제적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했다는 응답은 28.3%에 불과했다.
노후를 대비했다는 노인 가운데서도 15.3%는 지금 와서보니 노후생활에 도움이 안될 것으로 응답했다.
때문에 "준비된 노후"를 보내는 노인은 전체의 24%에 불과한 셈이다.
노후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기로는 "공적연금"(67.2%)을 첫손에 꼽았고 저축(38.3%),부동산(19.7%),개인연금(4.8%)등이 뒤이었다.
국가가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98넌 25.5%에서 지난해 40.9%로 배가까이 늘어났다.
세금으로 노후보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난 셈이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응답자의 88.5%가 자녀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임종때까지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98년 조사때(78.6%)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났다.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도 강했다.
법적으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하는 것과 달리 응답자의 47.2%는 70~74세 정도 되어야 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와관련,노인 절반 이상이 취업하고 있거나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고 68.2%가 정부에 "일자리 마련및 알선"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복지부 노인복지정책과 최영현 과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여가등 사회적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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