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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인권유린 위험수위”…
01-11-05 11:51 1,419회 0건
성남 여성의 전화 신현숙 회장

“여성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장애’라는 멍에 보다도 더 큰 불행입니다.그런 만큼 장애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학대,폭력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합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장애인 인권실태 보고서’를 발간한 성남 여성의 전화 신현숙 회장(40)은 가정과 사회의 굴레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여성들의 인권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 94년 경기 성남지역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사단법인 ‘성남여성의 전화’를 설립,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여성들의 교육·의료·법률지원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성남여성의 전화는 2일 오후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에서 장애여성들의 인권실태에 관한 발표회를 개최,주목을 끌었다.성남여성의 전화가 지난 7월부터 두달동안 성남지역 19세이상 성인 여성장애인 581명을 상대로 ‘인권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 가량(46.8%)이 배우자(35.4%)와 부모(12.7%),형제자매(7.6%) 등 가족들로부터 학대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54.2%가 초등학교 이하 학력이며 92%는 고졸이하로 조사돼 교육기회 박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됐다.성폭력과 성추행 등 성적학대를 경험했다는 여성 장애인도 18명(3%)로 나타났다.

한편 장애 여성들 상당수가 여러 형태의 차별과 학대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76.9%가 종교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회활동 폭을 넓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성남의 경우 4000여명의 여성장애인들이 인권사각지대에 놓여 있 다”는 신회장은 “이번 발표회가 여성장애인들에 대한 정부의 각종 인권보호를 위한 지원이나 정책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 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최진광 기자 cjkw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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