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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사건에 대하여
01-09-12 18:41 2,525회 0건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어난 역사상 예를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규모의 테러 사건은 지구촌 전체에 커다란 충격과 혼란을 주고 있다. 사건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 총회 연기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뉴욕 유엔 본부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56차 유엔 총회 개회식은 일단 하루 늦춰졌다. 이번 총회 의장으로 미리 정해졌던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새벽에 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개회식은 다시 연기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각국의 정상 70여 명과 어린이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던 ‘유엔 아동 특별 총회’도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프로 야구ㆍ골프 등 미국에서 펼쳐지던 모든 스포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당분간 정상적인 진행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피해 상황은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사건이 일어난 뒤 바로 ‘비상 대책반’과 ‘교민 안전 대책반’을 마련했다. 사건과 관련된 한국인 피해를 조사 중인 뉴욕 총영사관은 “12일 오전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한국인에 대한 신고가 모두 21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 신고는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에 사무실이 있는 직장인들이나 일반 학생들로, 사건 뒤 있는 곳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과 친구들이 총영사관에 접수한 것이다. 또 총영사관은 사건 때 충돌,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AA)과 유나이티드 항공(UA)의 승객 명단이 밝혀지지 않아 한국인이 탔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무역센터에는 한국 회사들의 뉴욕 지사가 들어서 있으나 이곳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무사히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에는 어떤 영향 미치나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경제가 이번 사건으로 나빠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의 씀씀이가 줄어들어 상품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작아진다. 당연히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우리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달 20일까지 한국의 미국 수출 액수는 193억 달러. 전체 수출의 20.2%에 이르는 큰 몫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주변 지역인 중남미와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도 덩달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주식 값이 크게 떨어지고 벌써부터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미국의 대응은

미국 정부는 사건이 일어난 뒤 바로 “범인들을 반드시 찾아내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도 12일 기자 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매우 비겁한 일이며 우리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나 단체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과 미국과 전쟁 상태에 있는 이라크 등. 이밖에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조직인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도 수사 대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가운데 빈 라덴이 사건을 저질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라덴은 그간 여러 차례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벌여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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