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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는법’ 가르치는 휠체어 장학재단
01-10-26 09:55 1,489회 0건
‘물고기 한마리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유태인 유명한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이 경구는 손쉽고 일시적인 도움보다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스스로 설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뜻한다.장애인 복지 역시 시혜적 차원이 아닌 재활 측면에서 장애인이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게 바람직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미국은 탈무드의 경구에 충실히 따르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실제로 미국내 각 대학마다 수십 혹은 수백곳으로부터 장애인학생 장학금이 지원된다.
아이 킹 조던 갈루뎃대학 총장은 “장애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재활의 완성이며 어떳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 장애인 학생을 지원하는 곳 중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은 휠체어 장학재단이다.휠체어장학재단 (www.chairscholars.org)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휠체어에 의존해
공부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장학재단으로 매년 1회 대학에 입학하는 장애인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 90년 미국 플로리다의 앨리시아 & 휴고 카임 부부가 중증장애 어린이와 대학생을 위해 설립한 이 재단은 점차 기부자가 늘고 96년 힐스보로 교육재단과 합해지면서 현재 미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애학생 지원재단이 됐다.

장학생의 선발기준은 피부색깔이나 종족 그리고 국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단지 대학입학 허가서를 받은 예비대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가장 특이한 것은 장학생 선발 기준이다.한국판 수능점수와 같은 SAT를 첨부해야 하지만 재단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자기소개서다.재단은 장학금을 신청하는 장애인들이 우선 자기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또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유를 500자 이내로 서술한 자기 소개서룰 적어보내도록 한다.이 과정을 거쳐 선발된 휠체어 장학생은 1년에 적어도 5000달러(한화 650만원)씩 최대 4년동안 2만달러(26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비단 휠체어 장학재단 뿐만이 아니다.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 여러 장애단체와 재단에서도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한국의 장애인단체도 행사에 돈을 쓰는 대신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스스로 일어설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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