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시험 당일(11월 7일) 시간표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 늦게 일어나는데 익숙해진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수능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공개한 수험생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 최고의 컨디션 유지=시험장 입실이 오전 8시10분이기 때문에 늦어도 오전 6시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야한다.

1교시는 8시40분 시작하므로 이 시간대 정신 집중이 잘 되도록 몸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점심식사 이후 1백20분 동안 계속되는 3교시(사회탐구.과학탐구) 에 대비해야 한다. 시험을 치르는 도중 식곤증이 몰려오기 쉽고, 생리현상을 호소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 신분증을 미리 챙겨라=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예비소집일(11월 6일) 시험장에서 교부받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학생증도 가능하다.

주민등록증.학생증을 분실했다면 지금부터 미리 재발급받아 시험에 임박해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지참해서는 안될 물건=책받침.지우개.일반 사인펜.수정액.스티커.전자계산기(시계에 부착된 것 포함) .무선호출기.휴대폰 등은 시험 당일 지참할 수 없다. 다만 계산문제 풀이를 위해 연필은 지참할 수 있다.

답안 작성에 필요한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감독관이 1교시에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에 다른 필기구로 답안지를 작성할 경우 그 답안이 0점 처리된다.

◇ 듣기평가 주의=듣기 평가는 1교시(언어) 와 4교시(외국어) 에 치러진다. 다른 교시 시험의 경우 시험장에서 예비령.준비령.본령의 순으로 시험 시작을 알리지만 듣기평가 때에는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본령없이 곧바로 시험에 들어가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시험 무효.0점 처리=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 등은 부정행위로 인정돼 그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한번 표기한 답을 수정액 등으로 고칠 경우와 두개 이상의 답을 요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한 경우 그 문항도 0점 처리된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사기획부(02-3704-3674~8) 에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