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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여성 사망위험 선진국보다 600배 높아”
02-12-04 13:06 1,330회 0건
유엔인구기금은 3일 ‘인구, 빈곤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발표한 ‘2002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를 통해 빈곤층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도중 사망할 위험이 선진국 여성들보다 600배나 더 높다고 경고했다.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빈약한 생식보건을 개선하고, 여성이 원치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며, 문맹과 성차별을 제거하는 조치를 긴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유엔인구기금은 강조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개요 = 출산과 인구 증가는 빈곤한 국가일수록 더 높으며, 극빈 저개발국의 인구는 95년 6억명에서 2050년까지 18억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전세계 부유층 20%와 극빈층 20%간의 1인당 소득 격차는 1960년의 30 대 1에서 99년 74 대 1로 벌어졌다.

■여성과 성불평등 = 여성 3명중 1명꼴로 일생중 어느 시기에선가 폭력을 경험하게 된다. 또 거의 모든 국가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시간 일을 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성인의 58%는 여성이다. 여성의 권리 신장이 에이즈를 퇴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보건과 빈곤 = 저개발국에서는 평균 수명이 49세이며, 어린이 10명중 1명은 첫돌을 맞이하기 전에 사망한다.

빈곤한 여성은 임신과 출산 도중 사망할 위험이 선진국 여성보다 600배나 더 높다. 1분마다 여성 1명이 죽어가고 있으며, 연간 50만 이상이 죽어가고 있다.

여성의 일생중 임신, 분만 및 이와 관련된 합병증 등 모성 원인으로 죽을 확률은 선진국이 2천976 대 1, 아프리카 19 대 1, 아시아 132 대 1, 라틴아메리카에서는188 대 1이다.

■에이즈와 빈곤 = 매일 평균 1만4천명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가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다. 2010년까지는 약 4천만명의 고아가 에이즈로 인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HIV 신규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15~24세의 젊은층이다.

가장 극심한 타격을 받은 여러 나라에서는 향후 몇년 동안은 매년 1~2%씩 1인당 국민소득이 에이즈로 인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빈곤과 교육 = 많은 국가에서 극빈층 가정의 대부분 어린이들은 취학을 전혀 하지 않는다. 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여러 개발도상지역에서는 200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성들의 18%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데 비해 여성들은 31%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취학율이 일정 수준에서 계속되고 출산율과 사망율이 예상대로 저하된다고 해도 2030년까지도 학업년한에 대한 성별격차는 해소되지 않는다.

〈연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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