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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배우자 싫지만 나는 이혼 가능"
02-11-12 11:58 1,206회 0건
우리나라 젊은이 10명중 6명은 이혼가정의 자녀는 배우자로 싫지만 자신들은 이혼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지난 10월28일~11월6일 전국의 미혼남녀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 12일 밝힌 `이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2%가 이혼 전력이 있는 가정의 자녀를 배우자로 맞이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혼가정 자녀를 가급적 피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가 44.4%로 가장 많았고, `절대 안된다"는 응답도 19.8%에 달해 전체의 64.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사람은 21.6% 였고, `행복하게 살면 무방하다"와 `개의치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0.2%, 4.0%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후 배우자에게서 예기치 못한 치명적 결함이 발견될 경우의 행동"을 물은 데 대해서는 65.4%가 이혼을 고려하겠다고 답해 `남은 안되지만 나는 괜찮다"식의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34.6%만이 `살면서 해결책을 찾거나 운명으로 여기고 산다"고 답했고,`거리를 유지하며 최종결정한다"거나 `같이 살면서 관망 후 최종결정한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26.8%, 22.6%였다. `하루라도 빨리 헤어진다"는 응답자도 16.0%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honeyb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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