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가출 청소년을 위해 세워진 청소년 보호시설이 정작 가출 청소년들로부터는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이 지난 9월초부터 1개월간 서울지역 가출 청소년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 가출 청소년의 57%는 정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보호시설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해 가출 청소년을 위한 정부의 보호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응답자의 34%가 가출한 뒤 공원 화장실이나 벤치 등에서 노숙한다고 답했으며 친구 집이나, 여관, 유흥업소 등도 가출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출 청소년 중 여자의 경우에는 34%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성매매를 경험했다고 답해 가출청소년들이 여전히 성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응답자의 15%는 "가출생활 중 동거하는 친구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이성에 대한 혐오 또는 자신감 결여", "유행" 등의 이유로 동성애를 하고 있다고 답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betty@yna.co.kr (끝)
청소년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이 지난 9월초부터 1개월간 서울지역 가출 청소년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 가출 청소년의 57%는 정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보호시설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해 가출 청소년을 위한 정부의 보호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응답자의 34%가 가출한 뒤 공원 화장실이나 벤치 등에서 노숙한다고 답했으며 친구 집이나, 여관, 유흥업소 등도 가출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출 청소년 중 여자의 경우에는 34%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성매매를 경험했다고 답해 가출청소년들이 여전히 성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응답자의 15%는 "가출생활 중 동거하는 친구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이성에 대한 혐오 또는 자신감 결여", "유행" 등의 이유로 동성애를 하고 있다고 답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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