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담배 한갑을 피우는 남편과 15년을 살아온 여성은 비흡연 배우자를 둔 여자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 9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전문의가 25일 센터 강당에서 '간접흡연과 건강'이란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간접흡연의 폐해다.
그 두배인 30년 이상 간접흡연을 한 아내는 폐암 사망률이 3. 1배로 더욱 높아졌다.
외국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이 보고서에서 그는 '미국에서는 매년 3천명 가량이, 영국에서는 수백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숨진다'는 통계자료도 소개했다.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최고 2. 5배나 높고, 난자의 활동성이 떨어져 수정률이 낮아지며 유산 확률도 높다는 지적도 했다.
또 ▶동맥경화 및 혈관 내 혈전 형성 등 허혈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은 20~50% 더 높고 ▶3세 미만 소아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도 50~60% 높으며▶중이염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특히 임신 중 간접흡연은 신생아의 체중을 30~40g 떨어뜨리고 면역기능 장애를 유발해 출생 후 호흡기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밝혔다.
황보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성인 흡연율이 높고 흡연에 관대해 선진국보다 폐해가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성식 기자
국립암센터 황보빈 전문의가 25일 센터 강당에서 '간접흡연과 건강'이란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간접흡연의 폐해다.
그 두배인 30년 이상 간접흡연을 한 아내는 폐암 사망률이 3. 1배로 더욱 높아졌다.
외국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이 보고서에서 그는 '미국에서는 매년 3천명 가량이, 영국에서는 수백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숨진다'는 통계자료도 소개했다.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최고 2. 5배나 높고, 난자의 활동성이 떨어져 수정률이 낮아지며 유산 확률도 높다는 지적도 했다.
또 ▶동맥경화 및 혈관 내 혈전 형성 등 허혈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은 20~50% 더 높고 ▶3세 미만 소아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도 50~60% 높으며▶중이염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특히 임신 중 간접흡연은 신생아의 체중을 30~40g 떨어뜨리고 면역기능 장애를 유발해 출생 후 호흡기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밝혔다.
황보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성인 흡연율이 높고 흡연에 관대해 선진국보다 폐해가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