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덮고 멀리 이사라도 가고 싶었습니다 "
“병원서는 다른 곳으로 떠넘기고 수사당국은 대질신문 한다며 또한
번 상처내고 정말 죽고만 싶더군요.”
그렇게 믿었던 놀이방과 유치원 등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이들의 부모들이 털어놓는 절절한 심정이다. 피해자
이면서도 도리어 피해 사실을 쉬쉬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정에는
아동성학대를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과 차가운 눈길이 도사리고 있다.
수치와 고통을 딛고 소송과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피해 가족들이
모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가족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문을 연 가족모임은 아픔을 나누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수준을 넘어 피해구제와 정신치료, 제도개선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영옥 대표는 “축하받을 모임이 아니지만 피해 가족들이 직접
나서 어린이의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무관심
에 저항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해 가족들은 `우리의 주장"에서 △아동 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
팀과 특별법 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와 교육센터 건립
△어린이 성폭행범 신원 공개 △유아시설 초등학교에서 성폭행 방지
의무교육 실시 등을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양해경 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소장, 박금자
성폭력위기센터 대표, 서명선 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해 이들
을 격려했다.
“병원서는 다른 곳으로 떠넘기고 수사당국은 대질신문 한다며 또한
번 상처내고 정말 죽고만 싶더군요.”
그렇게 믿었던 놀이방과 유치원 등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이들의 부모들이 털어놓는 절절한 심정이다. 피해자
이면서도 도리어 피해 사실을 쉬쉬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정에는
아동성학대를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과 차가운 눈길이 도사리고 있다.
수치와 고통을 딛고 소송과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피해 가족들이
모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가족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문을 연 가족모임은 아픔을 나누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수준을 넘어 피해구제와 정신치료, 제도개선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영옥 대표는 “축하받을 모임이 아니지만 피해 가족들이 직접
나서 어린이의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무관심
에 저항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해 가족들은 `우리의 주장"에서 △아동 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
팀과 특별법 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와 교육센터 건립
△어린이 성폭행범 신원 공개 △유아시설 초등학교에서 성폭행 방지
의무교육 실시 등을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양해경 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소장, 박금자
성폭력위기센터 대표, 서명선 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해 이들
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