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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청소년들, 꿈나무 골프단 창단
02-06-26 11:48 1,694회 0건
부모 없이 보육시설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꿈나무 골프단을 창단했다.

보육시설 원생의 골프 입문을 지원하고 있는 '할렐루야 보육원 골프단(단장 백성기 목사.50)'은 25일 전국에서 4번째로 충북 옥천 영실애육원생 12명(남자 9명,여자 3명)으로 구성된 꿈나무 골프단을 창단했다.

1999년 논산 계룡학사를 시작으로 제주 홍익보육원, 대전 성심원 등에 잇따라 골프단을 창단한 이 단체가 영실애육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원생들의 오랜후원자인 고명근(43)씨의 소개로 이뤄졌다.

원생과 첫 만남에서 가능성을 느낀 백 단장은 곧바로 개인 테스트를 거쳐 선수단을 선발한 뒤 개인별로 골프장비 일체를 지원하고 창단작업에 나섰다.

이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독지가의 후원도 잇따라 옥천골프연습장(대표 박효근)은 연습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흥전력(대표 염창현)은 애육원 안에 미니 연습장을 설치해 개인훈련을 지원했다.

또 이 지역 생활체육협의회(회장 정영기)와 학교운영위원회(회장 김규원) 등도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으며 중부대학교는 연습장을 상시 무료 개방하고 개인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이 날 창단까지 하루 4시간씩 맹훈련한 원생들은 오는 8월 태국 리버콰이 컨트리클럽으로 필드 적응훈련을 겸한 해외 전지훈련을 거친 뒤 국내외 청소년 대회에 출전하는 등 본격적인 골퍼의 길을 걷게 된다.

백 단장은 "선수 중 4-5명은 골프를 갓 시작한 초보자라 믿기 어려울 만큼 탁월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며 "이들이 골프를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해 프로골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 보육원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재능있는 꿈나무 골퍼 육성을 목적으로 결성된 '할렐루야 보육원 골프단'은 국내 연예.방송계 인사와 골프업계 관계자들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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