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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
02-04-30 12:42 1,370회 0건
전국적으로 많 은 비가 내리면서 봄 가뭄이 완전히 해소됐다.

그러나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일부 공항과 항만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 돼 항공기 이용객과 섬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 96.5㎜가 내린 것을 비롯, 철원 82.5㎜, 춘 천 80.7㎜, 인제 66㎜, 충주 43㎜, 청주 38㎜, 천안 35㎜ 등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지역에도 마산 38㎜, 남해 32㎜, 진주 22㎜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호남 지역은 순천 37.5㎜를 최고로 벌교 35㎜, 광양 29.5㎜, 여수 23㎜, 군산 21㎜, 완주 20㎜ 등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20㎜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봄 가뭄에 시달리던 중부지방은 완전히 해갈됐으며 남부지방 도 40여% 진행되고 있는 못자리 설치와 보리.마늘.양파 등의 생장에 큰 도움을 주었 다.

이번 비로 전남지역 저수율이 평균 85%에 이르고 경남지역 저수율도 80%를 넘어 서 가뭄 걱정을 덜게 됐다.

그러나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이날 오전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곳곳에서 통제 돼 항공기 이용객과 섬지역을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6시40분 인천공항에서 부산 으로 가는 대한항공 1101편을 시작으로 오전 7시30분 광주와 목포, 여수, 울산 등 남부지방 5개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 21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또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전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천항에서 인천-제 주와 강화 외포-주문 등 3개 항로를 제외한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목포와 여수항에서도 제주행 카페리호와 목포-도초 등 10여개 연안항로를 제외 한 먼바다 20여개 항로 30여척의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군산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2천여척의 선박이 대피하는 등 여객선 운항 이 중단돼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20-50㎜의 비가 더 내린 뒤 1일 오전부터 개겠으며 특히 지역에 따라 강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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