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한 대전시 중구 소재 태평중학교(교장오행균)가 학생 흡연 및 폭력 예방 등을 위해 교내 화장실 등에 흡연감지기와 비상벨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남녀 화장실 1개소 벽면에 담배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Toilet operation control)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연기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교무실내 학생부장 책상 위에 설치된 경보등이 불빛과 함께 소리를 내도록 돼 있다.

또 쉬는 시간에는 이 감지기에서 향내와 음악이 흘러나와 학생들의 흡연예방과정서순화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 학교는 화장실 출입구 부근에 비상벨을 설치해 학생들이 싸우거나 교내폭력이 이뤄질 경우 누구든지 이 벨을 누르면 흡연감지기 작동과 같이 학생부장책상 위의 경보등이 작동되도록 돼 있다.

오행균 교장은 "우선 화장실 1개소에 흡연감지기와 비상벨을 설치했으나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모든 화장실과 학교폭력 우려 지역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