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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분쟁’ 불공정 조사
02-03-15 11:13 1,230회 0건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과 관련,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백화점측과 카드사측이 수수료율 조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는 등 타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일부 백화점은 특정카드 결제기피 조치를 철회하는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던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공정위는 14일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에 조사관을 파견,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점검했다. 공정위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삼성카드 결제 거부가 부당한 거래거절에 해당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삼성카드에 대해서는 롯데 이외 백화점에 대한 5%할인이 차별적 취급행위에 해당되는지를 조사중이다.이와 함께 수수료 책정방식의 공정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의 수수료 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측은 이날 만나 수수료율 조정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이에 따라 롯데·신세계·갤러리아 백화점측과 삼성·LG·비씨·국민·외환 카드측은 15일 정식으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LG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 대해 다른 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유했으나 소비자들의 불편이 심한 것으로 보여 이날부터 LG카드 결제기피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에 의견차가 많이 좁혀져 이르면 이번주 내로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석운송세영기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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