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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性매수" 또 공개
02-02-27 11:22 1,250회 0건
지난해 8월에 이어 3월19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445명의 명단이 추가로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이승희(李承姬) 위원장은 26일 "지난해 8월에 이어 2차로 내달 19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445명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명단이 공개되는 청소년 성매수자 들은 2000년 7월부터 2001년 6월까지 범죄를 저지른 성인들로 ▲60대 이상(4.5%) ▲50대 45명(10.1%) ▲40대 93명(20.9%) ▲30대 142명(31.9%) ▲20대 145명(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또 "청소년 성매매(원조교제) 사건에서 대상이 된 청소년을 선도하기 위해 "성범죄 피해청소년 보호시설"을 시-도별로 최소한 1∼2개씩 지정-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청보위는 성매수 대상 청소년 보호처분 시설이 서울 대구 등 6개 시-도에 13개뿐이어서 해당 청소년들의 성매매 재발을 막기 위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현지 실사를 통해 전국 49개의 시설을 선정, 법무부에 이들 민간시설을 확충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청보위는 이와 별개로 적발된 뒤 귀가를 거부하거나 연고가 없어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선도하기 위한 이른바 "청소년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키로 하고 전국 55개 시설을 선정했다. 청보위는 관련부처와 이들 시설의 운영계획서를 심사해 사회복귀시설로 지정하고 시설당 지원금 1000만원과 종사자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청보위 관계자는 "성을 팔다 붙잡힌 청소년들이 풀려난 뒤 선도교육을 받지 못해 다시 성을 파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성매수 성인들의 명단 공개와 함께 이들 청소년들의 전문재활 시설을 확충해 "재범"을 막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박영순기자 yspark@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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