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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 늘어난 휴일… 복지시설서 '값진 봉사 '
02-02-18 18:10 1,266회 0건
16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지체장애 어린이 수용시설인 '가브리엘의 집'.

30여명의 아이들은 여느 토요일처럼 낯익은 아저씨.아줌마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이화여대 남녀 교직원들로 결성된 '이화봉사단'사람들이 이들에겐 부모이자 친구다.

20여명의 단원들은 청소를 해주거나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며 종일 놀아준다.부모가 없거나 가난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부모를 둔 장애아들이다.

넉달째 계속된 이들의 토요봉사는 전직원의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 지난해 9월 이후 몇몇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새로 얻은 주말시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값지게 쓰자"는 말에 하나 둘 뭉치기 시작했다.

때마침 이화여대 사회봉사센터에 초청돼 캠퍼스로 소풍을 온 가브리엘의 집 장애어린이들이 눈에 띄었고, 인연을 맺게 됐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이경재(李景宰.42)씨는 "진작부터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특히 감정이 민감한 10대 남자 아이들은 우리 남자 직원들이 목욕을 시켜주며 이런저런 얘기도 들려준다"고 말했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 이종원(李種元.43)씨는 "주말 봉사에 동참하려는 직원들이 많아 앞으로 노인시설 등으로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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