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정신을 발휘해 이웃 사랑의 마음까지 사가세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kidsfuture.net)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셀피아(esellpia.com)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자선 경매"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경매는 벤처기업인과 연예인, 체육인 등이 참여해 인터넷에 경매에 붙일 애장품을 내놓고, 여기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으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일반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자선경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경매에는 아이들과미래 손봉호 이사장의 소장품인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이재웅·황현정 부부 등 방송연예인과 기업인들이 아끼는 물품 40여점이 기부됐다.
벤처기업인 가운데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영화DVD와 고급펜을,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이 목도리를 기부했다. 또 이셀피아 윤용 사장은 골프채와 시계 등을, 다산 인터넷의 남민우 사장은 북한 인민예술가인 정창모씨의 그림을 내놓았다.
집에서 일곱마리의 고양이를 직접 키울 정도로 동물애호가인 방송인 배유정씨는 고양이 모양의 보석함을 경매물품으로 기부했다. 배씨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현정화씨는 올림픽 때 사용한 탁구채와 공을, 김수녕씨는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때 사용한 화살과 활을 각각 기부했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박장순씨는 결승전 때 입었던 유니폼과 신발을 내놓았다. 이것들은 박씨가 가보로 간직하려 했을 만큼 강한 애착을 보였던 물건이다. 박씨는 “끝까지 소장하고 싶었지만 이것을 사가는 사람과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나눠 갖기로 했다”며 뜻을 전했다.
손 이사장이 기부한 `한국의 예수" 그림은 20년 전 김 화백이 농아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내놓은 것인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경매행사에 다시 기부물품으로 나왔다.
인터넷에서의 일반경매가는 보통 1천원에서 시작하지만 물건의 쓰임새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뜻에 따라 자선경매에 나온 물품의 시작가는 일괄 1만원으로 매겨졌다. 경매에 참가하려면 자신의 아이디와 희망가격 등을 사이트의 해당 물품신청란에 남기면 된다.
아이들과미래 사무국 방대욱 과장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꿈과 희망을 자신의 힘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줄 사랑의 마음과 나눔의 정신의 발휘할 네티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아이들과미래의 기금으로 적립되어 나눔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액 쓰여진다. 경매 마감일은 다음달 5일까지다. (02)3452-8998.
한겨레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kidsfuture.net)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셀피아(esellpia.com)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자선 경매"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경매는 벤처기업인과 연예인, 체육인 등이 참여해 인터넷에 경매에 붙일 애장품을 내놓고, 여기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으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일반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자선경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경매에는 아이들과미래 손봉호 이사장의 소장품인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이재웅·황현정 부부 등 방송연예인과 기업인들이 아끼는 물품 40여점이 기부됐다.
벤처기업인 가운데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영화DVD와 고급펜을,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이 목도리를 기부했다. 또 이셀피아 윤용 사장은 골프채와 시계 등을, 다산 인터넷의 남민우 사장은 북한 인민예술가인 정창모씨의 그림을 내놓았다.
집에서 일곱마리의 고양이를 직접 키울 정도로 동물애호가인 방송인 배유정씨는 고양이 모양의 보석함을 경매물품으로 기부했다. 배씨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현정화씨는 올림픽 때 사용한 탁구채와 공을, 김수녕씨는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때 사용한 화살과 활을 각각 기부했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박장순씨는 결승전 때 입었던 유니폼과 신발을 내놓았다. 이것들은 박씨가 가보로 간직하려 했을 만큼 강한 애착을 보였던 물건이다. 박씨는 “끝까지 소장하고 싶었지만 이것을 사가는 사람과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나눠 갖기로 했다”며 뜻을 전했다.
손 이사장이 기부한 `한국의 예수" 그림은 20년 전 김 화백이 농아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내놓은 것인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경매행사에 다시 기부물품으로 나왔다.
인터넷에서의 일반경매가는 보통 1천원에서 시작하지만 물건의 쓰임새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뜻에 따라 자선경매에 나온 물품의 시작가는 일괄 1만원으로 매겨졌다. 경매에 참가하려면 자신의 아이디와 희망가격 등을 사이트의 해당 물품신청란에 남기면 된다.
아이들과미래 사무국 방대욱 과장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꿈과 희망을 자신의 힘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줄 사랑의 마음과 나눔의 정신의 발휘할 네티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아이들과미래의 기금으로 적립되어 나눔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액 쓰여진다. 경매 마감일은 다음달 5일까지다. (02)3452-8998.
한겨레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