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91세의 어르신.
그간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고,
경로식당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셔서 남김없이 식사하시며 맛있게 먹었다고 말씀주시고,
다 드시고 귀가하실때는 담당자에게 항상 건강하라고 말씀주셨던 어르신입니다.
2019년 재가어르신 나들이때는 남산 정상에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
"어르신 도와드릴까요?"라고 여쭈었더니, 어르신께서 "내가 언제 남산에 와보겠어. 내가 혼자 올라가고 싶어."
하시면서 정상에 올라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데...
9월 중순 경 당연히 오시던 어르신께서 복지관에 오시지 않아서 전화를 드렸더니,
소장 천공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으며 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 후 일주일만에 소천하셨습니다.